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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본 생생 여행정보 비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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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티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4,235회 작성일 15-03-19 15:11

본문

[사진설명]

1. 헤리티지 스트리트 야경

2. 마닐라, 앙헬레스와는 다른 루손섬 북부 꼬마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

3. 레이저 분수쇼

 

수전증때문에 사진을 발로찍어서 예쁜사진이 별로 없네요..ㅠㅠ

실제로 보면 더 예쁩니다..ㅠㅠ

 

 

[Vigan City란?]

필리핀이 스페인식민지였을 당시 필리핀에 거주하던 스페인인들이 모여살던 도시로 2차대전에서 일본군이 시기적절하게 철수해서 미군의 공습을 피했기 때문에 스페인양식의 수많은 건물들이 아직 남아있어서 동남아속의 유럽을 느끼게 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시자체가 작아 오래 여행하기에는 볼거리가 적고 다른곳과 연계해서 하루정도 거쳐가기에 좋은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추천하는 연계 여행지로는 라왁(Laoag), 파굿풋(Pagudpud)이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아시아에서 스페인양식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1999년에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필리핀은 스페인지배를 400여년, 미국의 지배를 100여년, 후에 일본점령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나라입니다.

 

 

[추천 연계여행지]

라왁 : 비간에서 2시간가량 북쪽
시간관계상 직접 가보진 못했으나 산타모니카성당과 공원주변 경관이 일품이라 합니다.
파굿풋 : 라왁에서 2~3시간가량 북쪽
리틀보라카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비치가 있습니다.

 

 

[교통]

일단 마닐라에서 라왁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가 하루 한대가량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스타고 느긋하게 세월아 네월아 여행을 즐겨했었고, 거주당시 바기오에서 출발했었기에 자세한 정보는 찾지 않았습니다.

마닐라에서 비간으로 향하는 버스가 있습니다만, 버스이동시간을 10~12시간정도는 잡으셔야 할 거라 예상됩니다. 가능하면 밤새도록 이동하는 버스를 통해 숙박을 버스에서 해결하시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 마닐라 -> 비간
Pasay terminal
Pasay Station 07:00 PM - Standard (AC) Vigan 
Pasay Station 08:00 PM - Standard (AC) Laoag/Abra -
Pasay Station 09:00 PM - Standard (AC) Vigan -
Pasay Station 10:00 PM - Standard (AC) Laoag/Abra/Vigan -
Pasay Station 11PM/12AM - Standard (AC) Laoag/Abra/Vigan

 

Cubao terminal
Vigan 행 : 1:00AM 9:15AM 1:15PM 4:15PM  7:00PM 9:00PM 11:00PM
Laoag 행 : 2:00AM 5:30AM 8:00AM 10:00AM 12:00NN 3:30PM  5:30PM  8:00PM  10:00PM 11:00PM 12:00MN
라왁(Laoag)이 비간보다 2시간가량 더 북쪽에 위치한 도시라 아마 비간에서 세워 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반드시 확인 해 보시고 타시기 바랍니다.

 

 

[숙박]
Vigan City는 확실히 다른 필리핀 북부지방보다는 금액이 조금 나옵니다. 시설도 약간은 더 좋은것 같습니다. 호텔로치면 2~3성 수준 숙박시설이 대부분이며 1000페소 이하 숙박시설이 4~5개 정도밖에 없고 최저가는 2014년 셀린저양의 후기를 통해 600페소까지는 확인했습니다.
Apelin's Transient Room's 1인600페소
Hotel Ni Among : 도미토리기준 600페소

저는 개인적으로 숙박정보 없이 도착후 6~7군데가량 컨택해보고 Grandpa's Inn을 선택했습니다.
조식포함 1박 1750페소, 개인화장실 에어컨이 있으며, 복도등 로비에 많은 장식품들이 있어서 마치 작은 개인 박물관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치도 헤리티지 거리에서 아주 미세하게 떨어져서 소음걱정없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좋은 숙박시설을 찾으시면 아마 Luna호텔이 가장 비싸고 좋은 건물이었던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4000페소 이상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식점]
1. Cafe Leona
많은 블로거들이 찾아갔었고, 가장 쉽게 검색이 되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자 이외의 음식은 추천을 하지 않더군요. 특히 파스타류에 대한 혹평이 가혹했습니다. 굳이 저까지 확인해보고 싶지는 않아 피자먹었는데, 별 기억이 없는거 보니 그렇게 맛있지도 그렇게 맛없지도 않았던 모양입니다.(6개월전 방문)

 

2. Cafe Uno
여기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제가 묶었던 GrandPa's Inn에서 조식권으로 먹을수 있는 작은 까페였습니다. 이곳에서 롱가니사라는 필리핀 전통 소세지요리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돌아갈때 롱가니사를 2줄 사서 돌아갔었습니다. 냉장고에 하루 늦게 넣어서 요리했을땐 이미 살짝 상할랑말랑한 역한냄새가..ㅠㅠ 그래서 그런지 더 롱가니사 맛있다라는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식사였습니다. 인터넷에 쳐보니 파스타도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맛있다고 합니다.

 

3. Max's restaurant
유명한 체인점이죠. 필리핀 로컬음식계의 아웃백과 같은 곳이라 보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비간에 혼자 여행갔다가 어학원때 동생들을 만나서 (-_-) 셋이서 배터지게 먹고 얼추 1500페소 안쪽으로 나왔습니다.

 

4. Bibingka
필리핀 로컬 쌀떡과 쌀케이크의 중간형태의 음식으로 쫄깃한 식감과 달달함이 어우러진 맛있는 간식거리입니다. 마닐라 노점에서도 가끔 볼수는 있지만 Vigan의 비빙카는 조금 더 맛이 달랐습니다. 비빙카를 파는곳이 제가 알기로 3군데가 있었고, 그중에서 2군데에서 먹어봤습니다만 제입맛에는 통손이 더 좋았습니다.
- Tongson Royal Bibingka
비건플라자호텔과 카페레오나 사이에 위치, 롱가니사도 구입가능하다.
비빙카 가격은 12개 기준 180페소? 정확하진 않으나 200페소 안쪽이었음
스몰이 8개, 라지가 12개였던것으로 기억

-Marsha's Delicacies
 Partas 터미널 안쪽에 위치. 돌아갈 버스타는곳에 있어서 돌아갈때 선물용으로 사기 매우 편합니다. 6개,12개 단위로 팔고, 가격은 6개에 90페소 12개에 170페소입니다.
통손스 비빙카보다는 조금 더 단맛이 납니다만 맛은 괜찮습니다.

 

그밖에..
관광지다 보니 이래저래 음식점들은 많습니다. 한식당은 딱히 눈에 띈적이 없었던것같습니다. 패스트푸드는 광장 북쪽에 몰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터미널에서 구입했던 대나무 사이에 쌀+찹쌀+설탕을 넣어 만든 대나무밥도 조금 단맛이 어색하긴 했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다만 먹으려면 바닥에 세게 내리쳐서 대나무를 일단 부숴야 해서 버스에서는 배고파도 휴게소 정차때까지 손가락 빨아야 합니다.

 

 

[기념품]
수제 목공예품이 대부분이며 필리핀 어디에나 있는 동전지갑등이 많이 보입니다. 잎담배도 기념품으로 샀었는데 차마 피워보진 못하고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념품 가게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헤리티지 스트리트 하나를 기준으로 대부분 몰려있어서 둘러보기 편합니다. 끝에서 끝까지 가게 안들리고 걸으면 15분? 정도가 헤리티지 거리 전부라서, 기념품 가게마다 전부 들어가서 살펴보고 지나가도 2시간이 채 안걸립니다.
프린팅 티셔츠들이 마차나 스페인양식 건물등을 이용해 깔끔하게 디자인된 티셔츠가 보여서 비간티셔츠는 한벌 구입했습니다. 150페소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변 볼거리 & 관광지]
대부분 숙소를 헤리티지거리를 중심으로 잡고, 도시 외곽에 위치한 관광지는 칼레사(마차, 시간당 150페소가량)나 트라이시클(시간당100~150페소)을 시간단위로 이동하면서 관광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마닐라에서 칼레사는 악명이 높지만 비간에서는 바가지는 없는듯 하고, 칼레사 마부가 관광가이드역할도 어느정도 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 헤리티지 거리(Heritage street)
스페인양식 건물들이 보존된 비간의 메인 스트리트로 기념품가게 숙박시설, 음식점들이 헤리티지거리를 중심으로 포진되어있습니다. 낮의 풍경과 밤의 풍경이 전혀 다르며 백열등으로 노랗게 반사된 불빛과 함께한 거리 야경은 상당히 운치 있습니다.

 

2. 벨타워+이름모를성당(칼레사 or 트라이시클)
비간주변 경관이 한눈에 보이게 언덕위에 우뚝 서있는 벨타워는 한번쯤 올라가볼만 합니다. 기본적으로 입장료는 무료이나 기부금을 입구에서 받습니다. 기부금은 인터넷 검색후 저는 20페소 지불했습니다.

 

3. 시크릿가든(칼레사 or 트라이시클)
개인소유의 식물원이라고 되어있으나 실제 가보면 그냥 좀 넓은 밀림과 정원의 중간쯤의 느낌입니다. 엄청 시설이 잘 관리된것은 아니나 한바퀴 도는데 20~30분가량 슬슬 걸으면서 구경은 해볼만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곳도 기부금을 받는 형태로, 전 20페소 지불했습니다.

 

4. 도자기공방(칼레사 or 트라이시클)
사랑과영혼을 기억하십니까? 진흙으로 만든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방입니다. 생각보다 모양이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ㅋㅋㅋ 핸드폰에 사랑과영혼ost 준비하시고 도자기 빚을때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잡는다고 로멘틱한 분위기가 형성되진 않습니다ㅋㅋㅋ 그래도 도자기 빚어본적 없다면 한번쯤 방문해도 괜찮습니다. 소요시간 30분~가량 기부금을 받으며, 여기선 체험을 했었기 때문에 100페소 지불했습니다.

 

5. 발루아떼(Baluarte zoo) 동물원(칼레사 or 트라이시클)
외국인(아마 화교로 추정)소유의 개인 사설 동물원입니다. 외국인부자가 동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땅을 사서 한마리 한마리 넣어 키우는게 커져서 동물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이한점은 고양이같이 온순한 호랑이가 있어서 호랑이 옆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점이고, 노란색 구렁이같은 뱀도 목에 두르고 사진찍을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방문하려고 계획을 했었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직접 방문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이용은 무료이며 기부금을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

 

6. 버고스프라자(Burgos Plaza) 도보
헤리티지거리 북쪽에 위치한 공원으로 매일 7시30분과 8시30분에 분수쇼가 있습니다. 한번 분수쇼를하면 30분이상 7~10곡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전 시간맞춰가서 약간 뒤쪽에서 서서 봤습니다. 30분~1시간전에는 자리 잡으셔야 중앙에 좋은자리 맡으실 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분수쇼는 팝송,한국노래, 따갈로그노래 등 종류별로 나오며 제가 방문했을때는 강남스타일하고 한곡 더 한국노래가 나왔었습니다. 이용은 역시 무료이며 기부금도 딱히내는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밖에..
무너진 성당이 있다고하는데 직접 들리지 못했습니다.
Partas 맞은편 public market이 있는데 딱히 살거리는 없습니다. 버스 대기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마켓을 돌아다니면서 접이식 부채를 사고 주변 재봉사에게 부탁해서 이름을 새겨왔습니다. 이름새기는건 한글자당 얼마씩 받았는데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비간 짤막 Tip]
1. 만일 버스를 타고 이동시 버스가 비간에 들어와서 city hall에서 한번 사람들을 내려줄 수도 있습니다. 만일 여기서 사람들을 내려준다면 내리시는게 트라이시클 비용과 시간을 조금 더 아끼실 수 있습니다. 비간은 크게 바가지가 심하지는 않은데 터미널 앞 트라이시클이 20페소가량 높은 가격을 요구하긴 합니다. 금전적인 문제보다 이런 부분에 민감하신분은 터미널은 그냥 피하시는것도 한 방법이며, 전 터미널에서 내려서 헤리티지 거리까지 걸어갔습니다.(도보20~30분)

 

2. 칼레사 마부는 대부분 친절해 보이지만 보다 나은 여행을 위해 처음 도착했을때 조금 더 적극적이고 활기있는 마부와 함께 하면 가이드역활도 자청해서, 몇시간 관광이냐에 따라 추천코스도 정해주고 합니다. 전 가이드가 벨타워 방문했을때 트릭샷(벨타워를 손가락으로 들고 있는듯한 착시사진) 같은것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찍어주고, 점프샷 찍자고하고,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3. 비간이라는 도시 자체는 크게 외곽을따라 도는데 걸어서 2~3시간가량밖에 안걸립니다. 마을 서쪽에는 바같은것이 있는지 노래방기계소리도 들리긴 하는데 워낙 로컬한 모양새라 그냥 슬렁슬렁 걷기만 했었습니다. 도시가 작은만큼 개인적으로는 비간에 새벽에 도착하여 1박하고 다음날 오후쯤 라왁으로 이동하는 여행계획을 추천드립니다.

 

4. 헤리티지 거리에 클럽이 하나 있습니다. 입장료 약간 있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안에서는 맥주와 칵테일종류를 팝니다. 내부 분위기는 클럽이라기 보다는 한신포차에 음악 빵빵하게 틀어놓은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우기때 방문이라 관광객이 많이 않은 시즌이라 거의 필리핀 현지사람들밖에 보이지 않았었고 혼자가서 블랙러시안 2~3잔마시고 그냥 어울려놀기만 했습니다. 블랙러시안 1잔에 100~150페소정도 했던것같습니다.

 

5. 비간 헤리티지거리 내에는 밤에 맥주한잔 가볍게 할곳이 클럽 외에는 없는것으로 보였습니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아무 바나 술마실수 있는곳 데려다 달랬더니 Partas 터미널보다 조금 더 외각에 위치한 호텔라운지가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입구에서 슬쩍 보기로는 우리나라에 흔히 있는 bar 형태로 음악소리는 약간 크게 나오고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냥 조용히 자고 다음날 일찍일어나야 하는터라 들어가지 않고 세븐일레븐에서 맥주사서 돌아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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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국회의사당님의 댓글

국회의사당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수십번 방필하면서 이런 곳을 가야되는데....ㅡ.ㅡ 저는 헛짓만 하고 다니네요. TV에서 보고 가봐야지 했는데, 꼭 도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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