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녀집 놀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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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돌격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4,060회 작성일 14-10-30 02:19본문
할일도 없고 해서 하루는 형님이 바타안 놀러 가잡니다,, 정말 무섭네...혼자 가기 무서워서..
보디가드하고 형님하고 세명이서 택시 타고 갔어요,,, 우와,,,, 나 살다살다 이런 시골은 처음보네...
아!! 캄보이도 대동하고 갔습니다... 쫄아서,, 돈 많이 들어 갔어요,ㅡ,,,,,
도착해서 택시는 보내고,,, 그집에 갔습니다,,, 기절 초풍하게 생겼네...
시멘트벽에.. 지붕은 양철로 언저만 놓았고,,, 오메... 오매.... 화장실은 뭐,,,, 말하기도 싫고...바나나 껍질.. 처음 이용 했어요..
쪼끄만한 양동이... 거기에 있는 완전수동식 비데... 흐미.....
로빈슨쿠르소 가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이 갑니다,,,
수건 하나로 온 집안 식구가 돌려가면서 쓰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칫솔도 없습니다,,, 이불?? 휴,,,,,,,,,,,
한숨만 나오네요,,, 그형님말... 야.. 유치장이 여기보단 청결한거 같다...
바퀴벌레.. 다행히 못봤습니다... 6시 넘으면 깜깜 합니다... 무서워요,,
다음날....
시장에 가서 수건이랑 치약 칫솔,,, 등등,,, 생필품 전부 사주고,,,, 특히.. 화장지...이거 대박입니다,,,
우리나라는 달력이라도 있지....저녁에 나름대로 내가 식사를 준비 했습니다,,
집안에서는 난리가 납니다,, 남자가 요리를 하다니.. 하면서,,, 그러는거 ㅡ아니라고,,, 그래도 했습니다...
그리고 설걷이 해줬더니만,,, 진짜로,,,, 미안해 하더라구요,, 나는 그게 아닌데...
그날부터 친척들 매일 옵니다,,, 경찰서장도 오네요,,, 다음날은 진짜로 동네 파티를 해줍니다,, 돼지도 잡고,,
어어어어ㅡㅡㅡ 일이 점점 커지네.. 이게 아닌데... 이거 어떻게 수습을 하나,,,,
한 30명 모여서 술을 마시는데.... 미치겠네요,,, 너무나 우리한테 잘해주네요,,, 나는 그냥 놀려고 한건데...
이거 완젼히 처갓집 방문이 되버렸어요,,,,
그동네에 외국인 방문이 처음 이랍니다... 그런데 캄보이 대동하고 갔으니... 우리 완젼히 동물원 원숭이 됬네요,,,
진짜 앞에서 철창 쳐 놓고,,돈받아도 되겠네...
낮에는 마당에 앉아서 낮잠자다가,,, 밥먹고,,, 산보한번 하고,,, 동네 꼬맹이들 놀러오면 같이 농구 하고,,,
애들이 뭐 물고기랑 이런거 저런거 가져오면 머닥불 피워서 구워먹고,,,,점점 적응이 됩니다,,,
이렇게 한 이틀 있었더니만,,,, 좋긴 좋은데. 점점 걱정이 됩니다... 이러다가 우리 여기 데릴사위 대는거 야녀??
결정타를 어머니가 떄립니다,,
우리보고 언제 결혼 할꺼냐고?? 그애 사촌 동생 나보고 꼬리치고 장난 아닙니다,,,예쁘고 대학 나왔고,,,암튼 자랑이 대단합니다,
계속 놀러 오더니만,,, 방만 2개였으면 아마도 사단 났습니다,,
허걱~~~~올게 왔구나.. 우리 형님,, 영어 잘 못합니다... 전 벌써 결혼 했다고 넘어가고..
그때 우리 보디가드.. 통역 해주기 시작합니다..
이사람은 결혼할ㄹ려고 하는게 아니구 친구로 생각한다,,, 정말 좋은 친구다,,, 곧 한국에 돌아간다,,,
좋은 친구로 계속 있고 싶다,,, 지금은 친구 이상은 아니다,, 등등등,, 아무튼 궁리는 다 해놨습니다,,
그렇게 3일 있다가 오는데... 차마 그냥 못오겠더라구요,,, 가족수별로 칫솔 사주고,, 이불 사주고,,,,수건,,,등등 생필품 사주고..
한 2만페소 주고,,, 그러고 왔네요,,, 지금도 전화 옵니다....
이친구도 돈달라고는 안합니다.,,, 아버지는 트라이시클 운전 합니다... 뭐 그동네에서는 잘 산다는데...ㅋㅋ
형님,,, 도대체 어떻게 잘아는 사람이여요?? 형님이 이제 이야기 해줍니다,,
예전에 왔을떄 한번 만났다,,, 그런데 보통 한국사람 무지 경계하잖아,, 그래서 나는 다르다 라고 했다,,
그리고 도와 준다고 약속도 했고,,, 그래서말이다,,도와 줄려는데.. 내가 한국 을 들어 갔잖아,,
참고로.. 이형님,, 조폭중간급 됩니다,(온몸이 만화방 입니다... 도화지 다 채웠네..ㅋㅋ)
혹시나 해서 한국 갈떄 아는 후배한데 300만원 줬답니다.. 그리고 1달에 얼마씩 보내 주라고..왜냐면 형님이 한국 가자마자
유치장으로 갔네요,,, 징역 6개월,,,
징역생활 하는데... 편지가 왔답니다.,,,, 그애한테... 그것도 교도소로,,,,, 그거에 감동 했다나,,
진짜로 징역 끝나고 1주일 있다가 필리핀 들어 간겁니다,,, 약속 지킨닥구,,,
그리고 저랑 필리핀에서 만나거구요,ㅋㅋ 그전에 물론 알던 형님 이구요,, 완전히 나보다 더 한량 입니다...
이 형님덕에..다이어트 했습니다...
매일 같이 있으면.. 식단이 생양파+마늘+고추장+고추+물 .. 이게 전부 입니다... 이렇게만 놓고 밥을 먹어요,,
절대로 기름진거 먹지 말라하고,,, 탄산 못먹게 하고,,, 언니들 오는날이 우리 회식하는날,,,, 그런데 진짜로 건강 때문에
이렇게 먹습니다... 제가 진짜로 건강하게 15일만에 약 5킬로 빠졌습니다....
한번 해보시길.... 중극음식 먹지말고,, 국물 다먹지말고,,,, 매일 양파하고 마늘 먹고,,,커피 음료 먹지말고,,, 물만 마시고..
고기는 먹어도 됩니다만,, 삶은것만,,,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빠지네...
진짜로 같이 그여자네잡에 갔는데.. 그떄 줬던돈 조금씩 아껴쓰고 남아서 우리한테 줍니다.. 한 50만원 정도 남았더라구요..
아,,놔~~ 왜이리 착한거여!!!! 가끔 바타안에서 마닐라로 올라오네요,,,,, 이아가씨... 형님 만난다고...
그떄마다 난,,, 바깥에서 자야 합니다.. 뭐 소중한 친구라나,,, 어쩐다나,,,ㅎㅎㅎㅎ
암튼 마무리 잘하고 왔습니다....
필리핀에는 사악한 친구들도 많지만,,, 좋은 친구도 많아요,...
그리고,,
지금 그형님.. 아직도 마닐라에 있네요,, 가끔 전화가 옵니다...
혼자 있으니까 심심 하다고,,, 빨리 들어 오라고,,,ㅋㅋㅋ 집 1달 더 연장 했다고,,, 돈 없다니까 하는말이....
한 500 빌려 줄라니까,, 그거 집에 갔다주고 놀러와!! 하네요.... 미칩니다.. 조만간 들어 갈지 모리겠어요,,,
그형님... ㅍㅎㅎㅎ
인터네셔날 갱 할려는가 봅니다..
지금 영어공부 무지 열심히 합니다...ㅍㅎㅎㅎ 진짜로 영어가 부쩍 늘었습니다.. 낮에는 맨날 영어책 놓고 공부 하네요,,
혼자 있으니까 언니들 잡업하기 어려운지.,,, 궁하면 통한다더니만,, 암튼 너무 재밌는 분이네요,,,
그런데 진짜로 영어를 열심히 하네...
지금은 ㅋㅋ 보디가드가 한국말로 하고,, 그형이 영어로 이야기 한다네요,,,
우리모두 본받아야 할꼐 같아요,,,
댓글목록
불꽃님의 댓글
불꽃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진국인만큼 순박한 사람도 있는반면
외국인들에게 떼묻은 약아빠진 사기꾼들도 많죠..
잘 봐가며 사귀어야할거에요
와뚜와리님의 댓글
와뚜와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형님이라는분 보고싶네요...
스마노바님의 댓글
스마노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재밌는 형님이시네요 ㅎㅎ
희망찬님의 댓글
희망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미나네요...
느낌아니까님의 댓글
느낌아니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배울게 있으면 스승이라고 했습니다. 배울점이 많네요.
웃어요7님의 댓글
웃어요7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대단하십니다. 화이팅!^^
팡이님의 댓글
팡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ㅎㅎ
별님의 댓글
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동남아 아이들의 선한 눈빛이 아직도 생각 나네여 ^^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바타안에 착한애들이 많이사네요 ㅎㅎㅎ
미주님의 댓글
미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밌네요
정천님의 댓글
정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 정말 착한애들 많습니다.
정천님의 댓글
정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착한거 같아요 저도 아는 바바애 한명 있음.
힉스님의 댓글
힉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호호
봉자님의 댓글
봉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멋진형님을두셨군요
Kukeroo님의 댓글
Kuke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한번 가보고 싶긴해요~
AJLEE님의 댓글
AJLE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보고 싶군요!
기인님의 댓글
기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형님도 순박하네요
criss617님의 댓글
criss…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