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 (13)
작성일 14-05-05 02:43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아침에 형님이 오셨고 저희는 일어나서 톨레도 갈 준비를 합니다.
형님은 그냥 제 집에 있는다고 하셔서 그러라고 하고..
버스타고 가려다가.. 혹시나 마음이 바뀌면 밤에라도 와야하니.. 나는 오토바이를 타겠다. 니는 버스를 타고 가라 합니다.
근데 얘가 계속 버스타고 가자고 하길래.. 저는 계속 오토바이 타겠다고 하고.. 결국 제 의견을 따르기로 합니다..
그렇게 채비를 합니다. 옷가지도 좀 싸고.. 여자애는 막탄 자기 렌트하우스에 있는 사촌한테 전화해서 자기 짐을 같이 싸오라고 하는거 같드라구요..
그렇게 채비를 하고 출발을 합니다.
이번 여행처럼 오토바이 많이 탄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다른데는 거의 다 가리고 싸매고 해서 안탔는데 유독 손만 많이 탔습니다. 팔이 아니라 손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탈리사이에서 우회전을 해서 들어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제가 그 길을 놓친 바람에 나가시티까지 가서 우회전을 해서 갑니다..
경치는 나름 좋았습니다. 세부길은 남쪽길은 특히 정말 꼬불꼬불한 길 많거든요?
근데 뭐 동쪽에서 서쪽 넘어가는 거는 산들이 많아서.. 해변가의 길을 오토바이로 달리는 거랑은 다르게 괜찮드라구요..
암튼 그렇게 두시간을 달려 톨레도에 도착해서..(중간에 나가에서 밥먹었습니다)
톨레도 몰에서 엔젤네 집에 선물할 케잌을 사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죽~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집이 톨레도라고 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톨레도에서 30분쯤 걸리는 남쪽에 잇는 도시더라구요.. 이름은 까먹었음..
솔직히 그리고 엔젤이 자기집에서 자자고 계속 그러길래...
집이 조금 크고 괜찮을 거라고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도착해보니.. 완전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자때기집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느 필리핀 집과 다름없는 로컬집의 모습을 보고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암튼 오토바이를 세우고
엔젤과 함께 집으로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인사하고 막 여러 사람들한테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집앞에 있는 대나무 의자같은데 앉아있었죠..
분위기는...
뭐 한국인을 그렇게 많이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웃긴게 애들은 정말 좋아하드라구요..
여자 친척들은 제 주위로 몰려와서 신기한듯 막 쳐다보고 지들끼리 이야기도 하고 막 그러고 있고
남자 친척들은 별로 저한테 관심을 안보이고 그냥 죽~ 자기들 놀던대로 포켓볼 치고 놀드라구요.. 코코넛 술 마시면서 ㅋㅋㅋ
암튼 그렇게 얼마간 이야기도 하고.. 애들이랑도 놀고.. 제가 애들이랑 좀 잘노는 편인데
엔젤 사촌 동생들이 그니깐 네다섯살 막 이런애들입니다 암튼 동네 지 친구들도 몇명 데리고 와서
막 하이 하이 합니다 ㅋㅋㅋㅋ 하이 하는거 보면 여서일곱살은 됬었겠네요..
그렇게 날이 저물고..
솔직히 저는 그 자리가 그렇게 편한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약간 낯을 가리는 편인것도 있고...
그냥 말그대로 불편했거든요 덥고.. 모기에.. 그 시선들에....
집이 좀 크고 시원하고 했으면 달라졌을수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엔젤은 계속 제 옆에서.. 절 편하게 해주려고 합니다.. 망고도 따서 먹여주고.. 지가 딴건 아니지만 ㅋㅋ
해가 저물고 엔젤이 좀있으면 이지방 미인대회 나가는데 의상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엔젤이랑 엔젤 언니(임신중, 애아빠는 필리핀 경찰, 애인은 독일 할아버지? ㅋㅋ) 를 태우고
한시간 가량 엔젤이 입을 의상을 확인하는데 가서 봐주고 돌아와서
밥을 먹습니다.
반찬은 생선뿐이었는데 정말 맜있었습니다.. 뭐 배가 고파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비니가르소스에 소이 소스에 암튼 맛있드라구요..
그렇게 밥을 먹고 또 그 대나무 의자에 앉아있으니 동네 애기들(특히 여자애기들) 이 다가와서 또 신기한듯 막 말걸고
이번엔 좀 더 나이먹은 여자애들도 옵니다 열세넷 되보이는..
암튼 그렇게 시간을 때우다가.. 엔젤이랑 산책하러 나갑니다..
집앞이 바로 해변가라.. 좀 걷다가 거기 해변가 앞에 벽같은데 걸터앉아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기 이야기도 하고.. 자기는 막 럭셔리한거 이런거도 좋아하지만 이런 로컬에서 같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좋다
막 이러면서 부담갖지 말아라.. 안그래도 지 할아버지 할머니가(엄마 아버지는 안계십니다) 남자친구 데려오라고 했다...
막 그런이야기 합니다.
그 시점에서 저에게 엔젤은 뭐.. 딱히 아직 정말 여자친구로 생각한것은 아니었고.. 뭐 아직까지 그저 그런 상태였었습니다
뭐 애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막 그런거 있잖아요.. 애 괜찮은데 잘 안맞는 느낌이라구 해야되나?
약간씩은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에 괴리감을 발견해서였을까요?
그렇게 썩~~~ 정이 가거나 좋다거나 하진 않드라구요..
그래도 뭐 나름 손도 잡고 뭐 그러고 다닙니다.
애가 좀 장난을 좋아하고 그런 성격이고... 그럽니다
집에 돌아오며 아이스크림을 사람 갯수만큼 사다주니 다 좋아합니다. 고맙다고 하고 먹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엔젤 삼촌(삼촌인데 스믈다섯 ㅋㅋㅋ) 이랑 이야기가 시작됬고..
술을 한잔 하기로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제가 1리터짜리 레드홀스 두병을 사와서 안주없이 그냥 먹습니다..
얼음은 집에 있는지 가져와서 깨서 얼음넣어서 먹습니다.
얼음넣어서 먹는 레드홀스.. 오랜만에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암튼 그렇게
두명이서 주거니 받거니 두병을 먹고 한병을 더 사와서 또 둘이서 먹습니다..
술이 얼큰하게 올라왔고 갑자기 애들이 디스코 이야기를 하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기도 디스코가 있냐? 그러니까
애들이 응~ 톨레도 가면 있어 이러는겁니다..
솔직히 별로 가고 싶은생각이 크진 않았지만(여자가 어차피 있으니까요 ㅋㅋ)
그냥 뭐 애들도 원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제 오토바이를 타고 그 스믈 다섯살 삼촌하고 엔젤하고 같이 디스코를 갑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7:01:05 기타 스토리에서 이동 됨]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