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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한국 골프 대회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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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1건 조회 2,010회 작성일 15-02-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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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8년 9월 11일 군자리(현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서울 컨트리 구락부에서 ‘한국’의 이름을 건 골프 대회가 열렸다. 대회라고 불리기엔 인원수도 부족했고 제대로 된 클럽도 없는 초라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 날의 모임이 바로 대한 민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은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의 태동이었다

지금처럼 골프 관련 협회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고 선수가 제대로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광복 이후 한국에는 골프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 대한 민국 프로선수 1호로 등록된 연덕춘 프로 한 명 밖에 없었다. 광복전 1941년 일본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를 제패하며 한국인의 기상을 알렸던 광복 이후 프로로서의 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6.25 전쟁의 영향으로 대회는커녕 연습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골프라는 스포츠 자체가 관심밖이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즈음 후일 한국 골프계의 선각자로 불리는 당시 서울 컨트리 구락부 이승용 사장은 프로골프로서 국제 무대 경험을 갖춘 연덕춘 프로에 프로 골프 육성을 부탁하며 시작된 계획에 따라 신봉식, 박명출을 선수로 키워내고 뒤이어 김학영, 김복민, 한장상 등이 골프에 입문하면서 한국의 프로 골프 시대가 태동했다고 보면 된다.

그런 과정 끝에 마침내 1958년 9월11일 서울 컨트리 구락부에서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의 개최를 확정하고 국내의 골프단체에 공표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가 1962년 제5회 대회때부터는 아마추어부 시상식을 따로 할 정도로 외형적으로도 발전하게 된다.

1회 대회부터 서울컨트리 구락부에서 주관해오던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는 1966년 한국 골프 협회(현 대한 골프 협회)의 창립과 함께 주도권이 이양된다.
1965년에 A-PGA에 가입하면서 체계적인 운영을 담당할 본부가 필요했던 골프계는 한국 골프협회의 창설과 함께 비로소 기반을 잡게 된 것이다.

1970년부터는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가 아시아 골프 서킷 경기를 병행해 열리게 되었다. 대회 명칭도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겸 아시아 골프 서킷 대회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9~10월에 벌어지던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는 4월로 개최일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82년부터 매일 경제 신문사에서 제정한 매경 오픈골프 선수권 대회가 아시아 서킷 대회를 겸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는 본래의 독립 경기로 부활했다. 대회 일정도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 좋은 계절인 9~10월로 변경되었다.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이 대회 이름에는 대한민국의 이름을 내건 최고의 권위와 자존심이 녹아있다.
많은 골프 대회 중 하나라고 가볍게 흘려버릴 이름이 아닌 60년 가까운 권위와 전통을 머금은 한국골프의 역사인 것이다.

이태균 프로

댓글목록

john2님의 댓글

john2 작성일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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