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피살(被殺)과 자살(自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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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1,841회 작성일 15-03-02 17:21본문
해외에 살면서 교민들의 사망소식에는 피살과 자살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의 교민 피살소식이 무려 41%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어떤 사망 사건이든 불행이라는 것입니다. 피살(被殺)은 주로 원한이나 우발적인 사고에 의하지만 자살(自殺)은 본인의 결정에 의해 일어납니다. 금년에 필리핀에서 1,2월 사이에 보도된 교민 사망사건만 4건입니다.
실제로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직접 지난 1월에 직접 장례를 치른 형이 동생을 총으로 죽이고 본인은 자살한 사건 즉 피살과 자살까지 하면 건수가 늘어납니다. 안타까움을 넘어 교민안전의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교민피살 사건은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교민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만나는 교민들의 이야기 속에는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빼앗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필리핀도 다인종 국가입니다. 그 중에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의 정착 역사가 이제는 짧지 않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필리핀과 국교수교가 60년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인들은 정치, 경제의 기반 속에서 좌지우지할 만한 힘을 가졌고 일본인도 경제 지원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외교적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한국인은 사건만 터졌다하면 필리핀 뉴스에도 보도되고 불행한 소식만 들려지고 있습니다.
외교력의 부재(不在)인지 교민사회의 뭉치는 힘이 약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피살과 자살이라는 극단의 사건들이 있다는 것이 교민사회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오랫동안 살면서 사업상 여러 국가에 출장을 자주 다니시는 어느 사업가 한분이 말하기를 한국인은 개인적으로 머리가 뛰어나지만 모이면 서로 죽고 살기로 갈라지는 민족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자국민 보호에 철저하지 못하고 자국민끼리 가장 많은 사고에 노출되는 민족입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본인이 알아서 잘 해야겠지만 누가 피살당할 줄 알고 살며 누가 자살하고 싶어 자살을 택하겠습니까?
필리핀 교민사회의 안전문제가 정말 해결할 수 없는 요원한 문제일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부정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뭉치면 산다’는 말처럼 교민사회 안에서 우리 교민들이 스스로 뭉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감이 느껴집니다.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인회 총연합회와 각 지역 한인회(지부)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야 합니다. 사건이 나면 대사관과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행정 처리를 우선으로 하지만 실무적으로 처리해야 할 몫은 지역의 한인사회가 감당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민사회가 너무도 어려움이 많은데 여기에 언론보도가 사건만 확대해서 보도되다보니 한국에서 필리핀을 보는 눈은 위험지역으로만 알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풀어갈 방법은 교민들이 뭉쳐야 하고 외교적인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필리핀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도 가급적 지나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 상호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나 하나의 잘못으로 인해 교민사회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늘어가는 범죄와 안전 불감증이 교민사회 안에서 증가될 수밖에 없는 원인을 파악해서 지속적인 홍보와 협력체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피살과 자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인사회를 주도해 가는 많은 기관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친목만이 아닌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더 이상 불행한 사건과 소식들이 들려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실제로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직접 지난 1월에 직접 장례를 치른 형이 동생을 총으로 죽이고 본인은 자살한 사건 즉 피살과 자살까지 하면 건수가 늘어납니다. 안타까움을 넘어 교민안전의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교민피살 사건은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교민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만나는 교민들의 이야기 속에는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빼앗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필리핀도 다인종 국가입니다. 그 중에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의 정착 역사가 이제는 짧지 않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필리핀과 국교수교가 60년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인들은 정치, 경제의 기반 속에서 좌지우지할 만한 힘을 가졌고 일본인도 경제 지원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외교적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한국인은 사건만 터졌다하면 필리핀 뉴스에도 보도되고 불행한 소식만 들려지고 있습니다.
외교력의 부재(不在)인지 교민사회의 뭉치는 힘이 약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피살과 자살이라는 극단의 사건들이 있다는 것이 교민사회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오랫동안 살면서 사업상 여러 국가에 출장을 자주 다니시는 어느 사업가 한분이 말하기를 한국인은 개인적으로 머리가 뛰어나지만 모이면 서로 죽고 살기로 갈라지는 민족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자국민 보호에 철저하지 못하고 자국민끼리 가장 많은 사고에 노출되는 민족입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본인이 알아서 잘 해야겠지만 누가 피살당할 줄 알고 살며 누가 자살하고 싶어 자살을 택하겠습니까?
필리핀 교민사회의 안전문제가 정말 해결할 수 없는 요원한 문제일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부정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뭉치면 산다’는 말처럼 교민사회 안에서 우리 교민들이 스스로 뭉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감이 느껴집니다.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인회 총연합회와 각 지역 한인회(지부)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야 합니다. 사건이 나면 대사관과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행정 처리를 우선으로 하지만 실무적으로 처리해야 할 몫은 지역의 한인사회가 감당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민사회가 너무도 어려움이 많은데 여기에 언론보도가 사건만 확대해서 보도되다보니 한국에서 필리핀을 보는 눈은 위험지역으로만 알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풀어갈 방법은 교민들이 뭉쳐야 하고 외교적인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필리핀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도 가급적 지나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 상호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나 하나의 잘못으로 인해 교민사회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늘어가는 범죄와 안전 불감증이 교민사회 안에서 증가될 수밖에 없는 원인을 파악해서 지속적인 홍보와 협력체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피살과 자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인사회를 주도해 가는 많은 기관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친목만이 아닌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더 이상 불행한 사건과 소식들이 들려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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