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필리핀선교 40주년 기념행사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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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2,001회 작성일 15-06-08 11:28본문
1974년 부활주일 감리교에서 파송받은 한상휴선교사와 마닐라한인연합교회가 창립되는 기점으로 필리핀선교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2015년은 4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창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역사관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선교 40주년을 보낸 필리핀선교는 이제 장년(長年)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성숙함을 이루어가고 다음세대를 이어갈 역사적 가치를 만들어 왔는지는 스스로 자문해 보고 검증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한마디로 필리핀선교역사는 한국선교사들이 이 땅을 밟고 다양한 선교환경 속에서 이루어 놓은 흔적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과거를 돌아보는 관점에서 보면 30여개의 각 교단선교부와 50여개의 선교단체, 나아가 8개권역의 지역선교사협의회 등 필리핀 전역에서 전방위 선교를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성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필리핀 선교역사의 명암이 있고 긍정의 결과보다 부정의 결과로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구심이 생깁니다. 아마도 영어권이라는 언어의 장점과 한국에서 파송하기 좋은 가까운 나라이고 동서양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들이 2,000여명이 넘는 선교사들이 와서 사는 선교사의 천국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검증되지 않은 선교사들의 일탈의 모습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여기에 교민사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고의 유형들이 보도 되면서 우리의 선교현장이 발가벗겨져 가고 있습니다.
교민사회 정착 분포를 보면 경제활동을 위한 상공인 교민, 관광과 유흥업계 교민, 학교, 유학과 언어연수를 위한 교육계 교민, 선교를 위한 종교계 교민,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교민 등 필리핀 사회 전반에 교민정착지역이 넓혀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근자에 필리핀선교를 위한 대표 기관이었던 조직이 거의 와해되어 현재 비상체제로 (가칭) 주비 선교사협의체 재조직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러 가지 잘못된 모습으로 무장해제 된 필리핀선교단체의 대표성을 다시 세우는 일을 준비위원으로서 협력해 가면서 느끼는 바가 큽니다. 거기에 필리핀선교 40주년 기념행사와 편찬을 위한 준비 역시 무슨 이념의 갈등처럼 불신의 반목이 있고 돌을 던지는 자가 있으면 방패로 막아가면서 세우려는 자들도 있습니다. 결국 선교사 대표들이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다 파선된 꼴이 되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을 위해 이 땅에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왔다는 자들이 보이지 않는 종교권력의 자리를 만들어서 사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모습은 무너질 만큼 무너진 우리의 추태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역사의 현장에서 지도자로 세움 받은 자들이 무너진 이 현실 앞에 회개와 반성의 사과문을 공개적으로 교민언론에 공개함으로서 다시 세우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성숙한 도전입니다. 과거 없는 역사가 역사도 아니요 미래 없는 역사가 역사도 아닙니다.
한 때 대한민국도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역사의 과오를 밝혀 반듯한 역사를 정립하고자 함입니다. 필리핀 선교역사도 바로세우기를 해야 합니다. 거짓된 자료가 난무하고 실체가 없는 역사왜곡(歷史歪曲)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과정에서 드러난 과오도 모두 기록으로 남아야 합니다.
뼈아픈 반성이 담겨진 역사 속에서 다음세대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물을 감추는 용기는 용기가 아닙니다. 잘못된 과오를 고백해야 카이로스 역사의 가치를 물려 줄 수 있습니다. 부디 필리핀선교 40주년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들이 또 하나의 교권적(敎權的) 자리매김이 아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내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고광태목사/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하지만 역사의 성숙함을 이루어가고 다음세대를 이어갈 역사적 가치를 만들어 왔는지는 스스로 자문해 보고 검증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한마디로 필리핀선교역사는 한국선교사들이 이 땅을 밟고 다양한 선교환경 속에서 이루어 놓은 흔적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과거를 돌아보는 관점에서 보면 30여개의 각 교단선교부와 50여개의 선교단체, 나아가 8개권역의 지역선교사협의회 등 필리핀 전역에서 전방위 선교를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성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필리핀 선교역사의 명암이 있고 긍정의 결과보다 부정의 결과로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구심이 생깁니다. 아마도 영어권이라는 언어의 장점과 한국에서 파송하기 좋은 가까운 나라이고 동서양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들이 2,000여명이 넘는 선교사들이 와서 사는 선교사의 천국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검증되지 않은 선교사들의 일탈의 모습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여기에 교민사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고의 유형들이 보도 되면서 우리의 선교현장이 발가벗겨져 가고 있습니다.
교민사회 정착 분포를 보면 경제활동을 위한 상공인 교민, 관광과 유흥업계 교민, 학교, 유학과 언어연수를 위한 교육계 교민, 선교를 위한 종교계 교민,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교민 등 필리핀 사회 전반에 교민정착지역이 넓혀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근자에 필리핀선교를 위한 대표 기관이었던 조직이 거의 와해되어 현재 비상체제로 (가칭) 주비 선교사협의체 재조직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러 가지 잘못된 모습으로 무장해제 된 필리핀선교단체의 대표성을 다시 세우는 일을 준비위원으로서 협력해 가면서 느끼는 바가 큽니다. 거기에 필리핀선교 40주년 기념행사와 편찬을 위한 준비 역시 무슨 이념의 갈등처럼 불신의 반목이 있고 돌을 던지는 자가 있으면 방패로 막아가면서 세우려는 자들도 있습니다. 결국 선교사 대표들이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다 파선된 꼴이 되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을 위해 이 땅에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왔다는 자들이 보이지 않는 종교권력의 자리를 만들어서 사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모습은 무너질 만큼 무너진 우리의 추태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역사의 현장에서 지도자로 세움 받은 자들이 무너진 이 현실 앞에 회개와 반성의 사과문을 공개적으로 교민언론에 공개함으로서 다시 세우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성숙한 도전입니다. 과거 없는 역사가 역사도 아니요 미래 없는 역사가 역사도 아닙니다.
한 때 대한민국도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역사의 과오를 밝혀 반듯한 역사를 정립하고자 함입니다. 필리핀 선교역사도 바로세우기를 해야 합니다. 거짓된 자료가 난무하고 실체가 없는 역사왜곡(歷史歪曲)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과정에서 드러난 과오도 모두 기록으로 남아야 합니다.
뼈아픈 반성이 담겨진 역사 속에서 다음세대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물을 감추는 용기는 용기가 아닙니다. 잘못된 과오를 고백해야 카이로스 역사의 가치를 물려 줄 수 있습니다. 부디 필리핀선교 40주년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들이 또 하나의 교권적(敎權的) 자리매김이 아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내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고광태목사/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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