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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모든 골프 총무들에게 바침...(무지 긴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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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스토리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7건 조회 1,635회 작성일 17-07-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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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강화가 주목적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 골퍼의 특성답게, 우리는 골프 모임이 참 많습니다. 그 모임에서는 대체로, 연장자가 회장을 맡고, 고 밑에는 쫄따구 비슷한 좀 젊은 친구들이 총무를 맡습니다. 저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 총무들처럼 불쌍한 사람들이 없습니다. 당연히 총무들도 골프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좀 젊고 발이 넓다는, 또는 오지랖이 넓다는 죄목 하나로, 총무가 되고 나면 그때부터 정작 자신의 골프는 제대로 즐기기가 어렵습니다.

우선 연부킹부터 시작을 합니다. 3팀이 넘어야 단체로 인정을 받으니까, 알아서 팀의 숫자와 참석 인원을 정합니다. 그런 후에 골프장과 짜웅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유능한 총무는 일인당 객단가를 최대한 낮춰받아야 인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린피도 할인받아야 합니다. 게다가 시간도 좋은 시간으로 배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일단 일년에 최소 열 번, 매주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시간으로 일년짜리 계약을 합니다. 소위 연부킹이라는 거죠.

그 다음 순서는 회원들에게 욕먹는 일입니다. 왜 그 시간이냐, 객단가는 왜 그리 높냐? 골프장 디따 머네, 야, 거기 그린 엉망인데... 그린피는 왜 그리 높냐? 거기 애들 세숫대야가...까지 나옵니다. 세숫대야가 뭔지 몰라도 총무는 무조건 그 투덜이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이제 매월 성원을 시작합니다. 최소한 3주전에 공지를 합니다. 머리 쓴답시고, 단체 문자부터 일단 보냅니다.
이메일도 날리고 요새 유행하는 SNS로 공지도 합니다.

TGIF를 사용하면 첨단 명품 총무 소리도 듣습니다. TGIF는 식당 이름이 아니고, 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의 약자입니다. 일단 4팀이라고 치고, 발달한 SNS 덕분에 후다닥 16명 성원이 되긴 합니다.

그때부터 긴장의 연속입니다. 한놈이라도 빠지면 박살나니까요.
2주전쯤 되면, 회사일 하다가 연방 회원들에게 찜문자를 보냅니다. 이상없지? 그날? 빠지면 안된다. 단체문자 보내고, SNS 사용해서 확인했다고 해서 가만있으면 문제 생깁니다.

답신 안하는 회원들에게는 전화도 합니다. 와라, 간만에 얼굴 보자. (얼굴 보면 뭐 좋은 일 생기는 것도 아닌데...) 꼭 오는 거지? 응, 걔도 온대. 응, 걱정마, 걔는 안와. 걔랑 뭐 안 좋은 일 있었대며? 야야, 그러지 마라... 총무는 졸지에 골프장 영업사원보다 더 자상하게 일일이 챙깁니다.

일주일쯤 남으면 진짜 초긴장입니다. 슬슬 예약 빵꾸내는 회원이 생깁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실 예정이야, 중국 출장이 어찌될지 몰라, 바이어가 온대, 그날 맹장염 걸릴 가능성이 높아, 발가락에 무좀이 심해지고 있어, 야, 연습장 갔다가 갈비뼈가... 요번주에 벌써 두 번 나갔더니 마누라가... 등등의 다양한 소설과 시나리오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일주일 전에 얘기해주는 게 어디냐, 황감해서 후다닥 예비 땜빵 회원들에게 전화를 돌립니다. 응, 걔가 갑자기... 너 간만에 좀 나와라. 야, 너 올해 겨우 두 번밖에 안나왔어, 임마... 간신히 다시 사람을 메꿉니다.

에휴, 내가 뭔 영화를 보겠다고... 끊은지 5년된 담배가 땡깁니다.
4일쯤 남으면 조를 짭니다. 이거, 디따 골머리 아픕니다. 이미 청탁이 수십개 들어와 있습니다.

잘나가는 걔랑 치게 해주라, 예쁜 여자랑 치게 해주라, 야, 나 걔랑 같은 조면 안간다, 지금 몇 번째 걔량 치는지 아냐? 지난번에도 걔랑 치면서 열받아서... 등등의 또다른 소설이 나옵니다. 겨우겨우 조를 짜서 공지를 올립니다.

이거 조를 짜도 짠 게 아니라는 사실은 총무가 더 잘 압니다. 조를 짠 거 같은, 조같은 조일 뿐입니다.

공지 올리고 나면, 또 전화 옵니다. 야, 나 걔랑 안 쳐, 임마. 너 왜 나를 맨날 촛짜들하고 엮냐? 야, 내가 그 고수들 틈바귀에서 얼마나 박살나라는 거냐? 너 그 자식이 얼마나 느려터졌는지 아냐? 연습스윙이 네번이다 야... 열불나서 같이 안쳐... 등등의 소설이 또 한 보따리입니다.

이왕 짠 조를 우짜냐, 담에는 내가 걔랑 붙여줄게, 응 걔는 절대로 너하고 안 붙일게, 알았어... 해서 겨우 설득을 합니다.

3일 남기면, 분명히 사건이 터집니다. 합법적인 이유와 비합법적인 핑계가 골고루 생깁니다. 내가 장인어른 돌아가신다 그랬잖아, 바이어 온다고 안 했나? 중국 수출 클레임 걸렸어, 알고보니 그날 애가 장가가는 날이야, 발가락 무좀 때문에....까지 듣고 나면 별 수 없습니다.

못온다는데야, 끌고 올 수도 없고... 다시 제2차 땜빵작업 들어갑니다. 이때를 우리가 게스트 수배기간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졸지에 초등학교 동창이 등장하고, 거래처가 나오고, 동네 연습장 회원이 나타납니다. 다시 겨우겨우 제 3차 성원이 됩니다. 한숨 돌립니다.

이틀 남기고... 간땡이 붓고 얼굴 성형한 회원 2명 정도가 급하게 연락합니다. 야, 왜 나를 뺐어? 나, 이번에 가서 걔하고 쳐야돼... 응, 얘기할 것도 있고... 이럴 때 대비해서 현명한 총무는 땜빵 회원과 땜뽕 회원을 구분해서 관리합니다. 갑자기 안온다던 놈이 나타날 경우, 뽕! 하고 뺄 수 있는 회원이 있어야 합니다.

전화 때립니다. 응, 걔가 이번에 꼭 치게 해달래... 너 좀 빠져라... 그렇다고 총무가 빠질 수는 없잖아? 땜뽕 회원은 정말 절친 아니면 안 됩니다. 오해 나오면 사회적 명성에 먹칠입니다.

간신히 또 설득해서 제 4차 성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선물 및 상품 마련에 들어갑니다. 지난번에 냄비세트 했었지? 이번에는 고무장갑? 아냐, 캘러웨이의 고구마 골프채? 전에 그거 줬다가 샤프트 S 아니라고 쫑코 먹었는데...

그냥 프로샵에서 상품권 줘버려? 그거 지난번에 바가지라고 욕먹었지? 골프공으로 쫙 돌려? 싸구려 공이라고 또 뭐라칼라나? 에라 그냥 이천쌀로 돌려? 무겁고 들고 갈라니 양복에 먼지 묻는다고 그랬는데...레알파워 드링크(후배네 제품!!!)? 드링크도 상품이 되나?

4차에 걸쳐 성원이 된 후에야 조를 짭니다. 이 조 짜는 일, 참 중요합니다. 왜냐면 제가 아는 어떤 모임에서는 조 짜는 (아, 이걸 어떻게 써야 오해들을 안 할까... 조를 짜는? 조짜는? 조오 짜는? 조 꾸리는? 조 만드는?) 불만 때문에 회원이 나가버리기도 했답니다.

나를 뭘로 보고 맨날 그런 조에 넣는 거야, 앙? 하면서요. 그래서 일단 하여튼, 조가 짜졌습니다. 이제 딸랑 하루 남았으니 죽어도 바꾸면 안 됩니다. 이미 골프장에다가도 리스트를 보냈습니다. 조 짜는 문제 끝!!! (그러나, 과연 이게 끝인가....)

선물도 우째우째 대충 마련했다 칩시다. 회원들 윽박질러서 화장품 회사 다니는 넘에겐 화장품 샘플이라도 협찬받고, 회장님(아.... 드디어 등장하시는 우리의 회장님!!)께도 잘 말씀드려서 하다못해 우승패, 트로피라도 협찬을 받아서 시상품도 대충 꾸려냅니다.

되도록 프로샵에서 바가지를 안 쓰도록, 외부에서 시상품의 일부를 준비합니다. 동네 프로샵에 가거나, 아는 양반 뒤통수를 쳐서라도 골프에 관련된 뭔가를 또닥또닥 차에 싣습니다. 그래야 돈이 절약됩니다.

마지막으로 카풀까지 챙깁니다. 일단 4팀으로 잡았으니까, 제일 좋은 것은 차량 4대에 다 타고 오는 겁니다. 석유 안 나는 조국을 생각해서도 그렇고, 혹시라도 자빠져 자는 회원들을 깨우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지들끼리 깨워가며 알아서들 올 테니까요. 그런데, 차량 4대에 다 타고 오는 건 꿈입니다. 언놈이 20인승 버스라도 하나 몰고 다니는 지입 운전사였으면 좋겠습니다만, 뭐, 그럴 일이야 없을 테고... 하여튼 카풀은 카풀, 단독은 단독으로 교통정리를 합니다.

이런 건, 지들끼리 통화를 해도 될 텐데, 꼭 총무한테 일을 시킵니다. 야, 총무야, 못생긴 우드사랑한테 내가 걔 차 타고 가도 되냐고 좀 물어주라. 걔 보고 마포 축구장 앞으로 좀 오라고 해줘. - 너는 손이 없냐, 전화기가 없냐...젠장.

자, 이제 자빠져 잡니다. 내일 새벽에 총무가 조금이라도 먼저 가 있어야 하니까 일찍 자야죠. 도대체 하루종일 일을 했는지, 골프 모임 준비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거 회사에서 알면, 선순위로 짤립니다. 회사에서 투명인간처럼 총무를 했습니다.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옵니다. 맨날 지각하는 놈, 그놈이 일찍 자나? 아무래도 확인을 하려 전화를 해봅니다.

야, 너, 입싱글... 낼 일찍 나와야 하니까, 일찍 자라! 아니나 다를까... 이놈의 입싱글은 바이어 핑계 대고 술을 퍼마시고 있습니다. 너, 괜찮겠냐? 괜찮답니다. 불안해서 전화를 끊었지만 잠이 안 옵니다.

마누라는 자다가도 전화로 몇 번씩 확인을 하는 남편놈이 미워서 이미 가자미 눈알입니다. 회사 일을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나는 지금쯤 전무이사 마누라 됐겠다, 이 웬수야...

겨우 눈을 붙였나 싶었는데, 벌써 알람이 울립니다. 밤새 마누라 눈총받느라 잠도 못잤는데, 어부인 깨우면 큰일납니다. 페널티킥 막는 골키퍼 자세로 알람 시계를 끌어안고 얼른 끕니다.

본능적으로 부인을 봅니다. 다행입니다. 마스카라 자국 때문에 눈 뜬 것으로 오해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화장 좀 지우고 자지...중얼대다가 혼잣말에 깰까봐 화들짝 놀라 일어납니다. 라면이라도 끓여먹을까 싶다가, 딸그락 소리내어 사모님 깨시면 죽음입니다. 에라, 클럽하우스에서 우거지나 먹자... 조용히 적진 침투하듯 집을 빠져 나옵니다.

골프장으로 가면서도 연방 전화질입니다. 블루투쓰라는 거, 이럴라고 만든 겁니다. 일어났냐? 응, 새벽부터 전화질이냐구? 아, 걱정이 돼서 그러지 뭐. 응, 출발해라, 좀 있다 보자, 됐어 다음놈... 서너 놈 전화하다 보면 꼭 걸리는 놈이 나옵니다. 아참, 맞다... 깜빡했네...이제 일어났다야...

으이구, 빨리 씻구 나오니라... 가면서 실시간 내비게이션 역할까지 합니다. 야, 거기말야, 니네 집에서 나올 때 한남대교, 지금 디따 막히네, 올림픽 대로 타고 쭉 와서 팔당으로 오는 게 낫겠다. 몰라? 거 왜 미사리 카페촌 있잖아, 그래, 너랑 그때 술 마시며 아줌마 꼬시다가 그 아줌마 남편들 나타나서 화장실에 숨었던 동네... 그래, 응, 조심하고...

골프장에 도착합니다. 무려 한 시간 전입니다. 일찌감치 카운터에 등록을 하고, 식당으로 갑니다. 우리 회원들 오면 2층 날라리 식당으로 오라고 해주세요. 부탁해놓고 또 전화질을 시작합니다.

응, 나여~. 오고 있지? 어디냐? 그러면서도 아침 메뉴 체크 들어갑니다. 우거지? 비맞은 거지가 우거지냐, 맨날 우거지는... 뭐 좀 쌈빡한 아침 메뉴 없어요? 엄마의 마음이 되어 어제 술먹고 뻗은 회원들의 속풀이까지 생각하며 추천 메뉴를 정해놓습니다.

배가 고파 우거지탕을 시켰지만, 한 숟갈 뜰 때마다 전화는 세 통씩 울려댑니다. 오는 길만 물어보면 양반입니다. 오다가 타이야 빵꾸났다, 자동차 사고났다 소리 나올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길 잘못 들어섰다는 놈도 양반입니다. 좌회전 열 번에 우회전 열한 번 외치며 인간 내비게이션 해줍니다.

이렇게 해서 다행히 전원이 다 모였습니다. 백성을 어루만지는 세종대왕의 마음으로 백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조를 짜서 내보내는데, 마지막 짜웅 들어옵니다.

야, 나, 쟤랑 조를 바꾸면 안 되냐? 우리 조의 저 녀석 아무래도 좀 껄끄러워서... 저 자식이 나랑 꼭 붙자네... 등등. 양쪽을 오고가며 중재를 해서 바꿔줍니다. 이렇게 해서 간신히... 4팀을 출발시킵니다.

이제 나도 드라이버 좀 휘두르며 몸을 풀어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공을 치는 중에도 연방 전화가 울립니다. 그늘집에서 뭐 먹냐, 여기 짜장면 디따 맛없다, 막걸리 마셔도 되냐? 파전은? 니어홀이 어디냐, 롱기홀이 어디냐, 야, 임재현이 핸디가 원래 몇 개냐? 왜 이리 잘 치냐? 심지어 홀인원하면 상품이 뭐냐? 까지 대답을 해주다 보니, 홀을 건너뛰기도 합니다. 도우미양이 저 분이 총무님 맞죠? 하고 알아맞힐 정도입니다. 나 아무래도 나인홀만 치고 가야겠다는 하소연까지 대답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전반 나인홀이 끝납니다.

후반 나인홀이라도 좀 잘 쳐보자 싶어서 집중을 하려는데 또 전화가 울립니다. 야, 우리 조의 누구가 앞팀의 딴 사람을 공으로 맞췄다, 우짜냐? 에서부터 빗방울이라도 떨어지면 계속 하냐 마냐 까지 대답을 해야 합니다.

우리 앞팀 애들 전화번호 좀 주라, 느려터져서 좀 따져야겠다는 전화도 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집중력 높여준다는 레알파워 드링크(후배네 제품!!!)라도 한 병 마시고 다시 시작합니다.

어떻게 쳤는지 모르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18홀이 끝났습니다. 총무답게 클럽하우스 앞에 서서 열심히 치고 돌아오는 회원들을 차렷자세로 맞이합니다. 빨리 가서 목욕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게 예의입니다. 잘 쳤니? 응, 고생했다, 들어가서 씻고 식당으로 와라 안내도 해야 합니다.

목욕탕에 제일 늦게 들어갔지만, 제일 빨리 나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도 해야 합니다. 술 안마시는 넘에게는 사이다도 챙겨주고...

이제 식당입니다. 밥들 잘 먹나, 술들 과하게 안 마시나 연방 챙기면서, 남들은 밥 먹는 동안에 우승자, 준우승자, 시상자들을 가려냅니다. 식탁의 찌개는 끓고 있지만, 숟가락 들이밀 사이도 없습니다.

회비 정산보고도 준비해야 하고, 시상자들이 너무 겹치면 촛짜들이 서운해 하니까, 골고루 배려를 해야 합니다. (이쯤에서 3편으로 가려다가... 너무 엿가락이라고 할까봐, 그냥 갈게요.^^ 더 해먹을 얘기도 없네요.)

드디어, 식사가 끝나고 시상식에서 우리의 회장님(제 2차 등장!!)께서 시상과 함께 고상한 말씀을 남깁니다. 박수가 난무하는 가운데,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흩어집니다. 드디어 이번 달 정기 모임이 끝났습니다.

참,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열쇠들 내놓고, 카드할 사람은 카드, 현찰낼 사람은 현찰내라~ 하고 골프장을 대신해서 수금까지 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 모임을 준비해야 합니다. 젠장.
어떠신지요? 매달 모임에서 우리들의 총무님들이 하시는 일들이 이런 것들입니다.

아마 제가 줄줄이 써놓은 내용에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총무에게 우리는 얼마나 존경과 찬양의 마음을 가졌는지 이제 한번 반성의 시간들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투덜대기만 하지 않았나, 원망만 하지 않았나를 진짜로 채잡고 반성들 한번 해봅시다. 다음 모임에서는 이 글을 인쇄해 가셔서 총무에게 한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눈물의 도가니가 될 겁니다. 아니면 끝나고 꼬옥 한번 안아주시기라도 하세요




한국은 진짜 저러나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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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배까님의 댓글

배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진짜 한국은 이러나요?
저도 총무같은거 해본 일도 없고 땜빵이나... ^^;

역시... 뭐든지 아래에서 박박기는 누군가의 덕분이였군요... ^^

shuri님의 댓글

shur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거시기
땜빵 전문올시다.
빵꾸나면  하시라도 불러주세요

삼실이 골프장 15분 거리라서...ㅋㅋㅋ...
땜빵 전문요원 도 불쌍합니다.
부르면
열일 제켜놓고 가야함다.
사전준비 운동 전혀 기회없습니다.
티샷 하기전에
한번 휘둘러 보는게
몇개월 만인지 모릅니다.
그리 불러놓고 조집니다..
써글거뜰...


ㅋㅋ.

문무겸비님의 댓글

문무겸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제가 다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땜빵보다 땜뽕이 어렵지요....인맥강화는 커녕 있는 인맥 다 날라가지요...

헨따이대마왕님의 댓글

헨따이대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진짜 공감 글 이네요 저도 해 봐서 알기 때문에
한번 하고 나서는 때려 죽여도 안한다고 버팅기고 있습니다.ㅋㅋㅋ

영영님의 댓글

영영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이 앞을 가리다 못해 바지까지 적십니다 ㅠㅡㅠ
2년차 총무입니다 어흐흐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에 초보 모임 총무라 더더욱 ㅠㅠㅠㅠㅠㅠㅠ 크흐흑 ㅠㅠㅠㅠㅠㅠ
다른 모임 하나 나가는건 총무 경험이 있다고 부총무 ㅠㅠㅠㅠㅠ
어쩜 저리도 송곳 같이 가슴을 찌르는 얘기만 ㅠㅠㅠ

단기필핀현지인님의 댓글

단기필핀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지만 6팀~10팀 사이의 고등학교 동문 골프모임 총무를 2년 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대부분 선배님들 이신데 당일 오전에 갑자기 못 오신다는 연락에는 어찌 할 수가 없더라고요...

lemontree1님의 댓글

lemon…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임의 총무는 아니어도, 구구절절 제 일처럼 와닿네요. ㅎ
한국서는 초대만 받아봐서 몰랐지만, 필리핀에서 친구나 고객들로 두팀정도만 끌구다니게 되면, 뭔 할일이 그리 많은지..ㅠㅠ 다들 말이 안통한다는 핑계로 손가락 하나를 까딱 안해요.. 그늘집에서 쭈쭈바 먹고 계산하는거까지 전부 의지를 하니..

새마을지도자님의 댓글

새마을지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느 총무님이든 매달 식당에 운동장에서 쓸 물 음료준비에 감사 준비에
나의 일을 하기 보다는 클럽 모임에서 하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결국 어느 순간엔 아~`내 생활을 그리워 1년간 하던 총무를 그만 두고 클럽도 탈퇴를 하지요
주변에서 총무님들을 많이 도와주셔야 그 클럽 모임이 잘 돌아 갑니다 
안하면 되지 라고 하시는 분들  그냥 클럽 모임 탈퇴 하세여 책임감은 회원 전체에 있는겁니다

소금님의 댓글

소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은 힘듭니다.
총무 ㅋㅋㅋㅋㅋㅋ
문화가 조금 바뀌어야 하는데
골프장 위주로 돌아가서요
땜빵 힘듭니다.
매번 느끼지만 많이 힘들어요
맞추어 놓으면 일있다 빠지고
무조건 땜빵 만들어 놓구 빠지라고 하지만
서먹서먹한 그분위기 ㅋㅋㅋㅋㅋㅋ
한국의 총무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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