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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마재 신화 <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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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774회 작성일 12-08-30 20:14

본문

<신부>

신부는 초록 저고리와 다홍 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플리운 채  신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져서 냉큼 일어나 달려나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들쩌귀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신랑이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 참아서 뒤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거라고.

 

그렇게만 알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 버렸습니다.

 

문 들쩌귀에 걸린 옷자락이 찢어진 채로 오줌 누곤 못 쓰겠다며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40년인가 50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  일이 생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고 잠시 궁금해서 신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밤 모양 그대로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아직도 고스란이 앉아 있었습니다.

 

안스러운 생각이 들어 그 어깨를 가서 어루만지니 그때서야 매운 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미당 서정주...........

 

댓글목록

id설인님의 댓글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를 돌아보면 보석은 멀리있는게 아닌듯 싶어요. 70년대 한국이 산업화의 가속화로 잠시 잊은 고향을 생각하며 쓴 시 라고 알고있어요.

id설인님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어렵나  내가 좋이히는 시중 하나인데....미당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창자한 시,  전라북도 고창 부안 선운리가 미당의 고향.........태풍피해는 없나 아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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