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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만찬과. 떠나 보내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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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868회 작성일 13-11-20 20:49

본문

 

 

      항상 이별이란 장소를 불문하고 마음을 울린다.

 

      그곳도 이별의 장소가 공항이라면 더 더욱 곤혹 스럽다.

 

      떠나 보내야 하는이 가야 하는 사람 둘다 고통이다.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만남을 기달리기에

 

      서로에게 너무 큰 헤어짐의 시간이다.

 

13737744193979.jpg

 

        이별의 마지막 날.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여 다같이 자리에

 

        앉았다.

 

        그동안에 한국에서의 많은 이야기 들을 토해내고 겪어던

 

        한국사람과 미국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아데들의 한국 근무년수 는 2년으로 제한이 되어있다.

 

        수많은 아데들이 그동안 이곳에서 나를 거쳐같다.

 

        필리핀 각지방의 아데들은 다 본거 같다.

 

        거쳐간 아데들의 수만도 엄청나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동경하고 싶다고 말하는 아데가 있는 반면

 

 생활고에 어쩔수 없이 한국을 온다는 아데...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으로 들어온다.

 

 본국으로 가기 싫다고 하는 아데가 주를 이룬다.

 

 이럴땐 참 난감하다.

 

 한.두명이야 어쩔수없이 돌릴수야 있지만 여러명의 아데들을

 

 다 안아 줄수가 없기에 무척이나 난감하다.

 

 울며불며 마지막 끈이라도 잡을라는 아데들을 더 이상 보지를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다.

 

 

 밖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마음도 착잡한데 비까지 내리니 더욱더 지금에 현실을 피하고

 

 싶어진다.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아데 한명이 슬며시 들어온다

 

 꾸야 하면서 같이 걷자고 한다.

 

 내가 항상 동생으로 생각하는 막내 아데이다.

 

 아무말 없이 그렇게 몇분을 걷던 막내가 말한다.

 

 

 꾸야. 필리핀들어 가기전에 다같이 한번 놀러 가자고 한다.

 

 항상 할말은 다하는 막내다.

 

 뭐든지 말하면 콜만하는 꾸야의 마음을 알아서 일까.

 

 막내가 배가 고프다 하여 간단히 필.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시켜

 

 먹던중 막내에 눈에 눈망울이 생겼다.

 

 나는 아무말없이 눈물을 닥아주고 말을한다.

 

 

 말은 안해도 눈물의 이유는 나는 안다.

 

 어린 나이에 미혼모의 아이를 둔 막내

 

 아이도 먹여 살려야 하고 부모도 먹여 살려야 하는 막내의

 

 현실이 가냘픈 막내의 어깨를 짖 누른다.

 

 

 이런 막내의 상황을 잘 알기에 나의 마음 또한 아프다.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아데들과 지내온 시간이 이제는 타인이

 

 아닌 한가족 처럼 느껴져 쉽사리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막내의 기분도 풀어 줄겸 내일 바닷가로 다같이 떠나자고했다.

 

 이것이 아데들과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 일지는 모른다.

 

 그동안 지내온 아데들과의 시간추억. 인간과의 신뢰. 모든것이

 

 머리속에서 맴돈다.

 

 

 나는 바란다.

 

 그녀들의 생활은 힘은 들지만 항상 너희들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힘들고 어렵고 괴로워도 마음으로 나마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간절히 바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한다.

 

 

 

 바닷물이 몰려온다.

 

 이 바닷물이 나는 아데들로 보인다.

 

 모두가 나에게 달려오는거 같아서 피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 바다물을 다 받고 싶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다 같이 만나서 웃으면서 지내고 싶다.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나 나는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

 

 아데들과의 약속을 위해서...

 

 

 저녁 노을이 서서히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

 

 나와 아데들의 긴 시간도 저 저녁 노을처럼 서서히 사라진다.

 

 

 

        서해안의.어느 바닷가의 해변에서

 

                                                    지나가는... 필.....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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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랑님의 댓글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본국으로 후송.. 한국말은 잘 못해요... 주로 미군 애들 상대라 대화를 영어로 하니까요. 한국말 하는 아데도 있는데 기본적인 것만 합니다. 다른 한국 나이트에 있는 몇안되는 곳은 아데들 한국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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