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추적 60분> / 20일 밤 11시 5분
작성일 13-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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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잭키 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22회 댓글 33건본문
■ 호주로 떠난 한국 청년, 무엇을 하고 있나?
축산대국 호주의 수많은 육가공공장. 그곳에서도 가장 고된 구역인 도살장(kill floor)에서는 한국인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험한 일이지만, 그 험한 일자리를 얻기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만 한 공장 당 수 백 명. 일자리를 사고파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한국 청년들은 호주의 밑바닥 노동시장의 주역이 되어있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정부가 ‘해외취업’이라는 미명아래 더 많은 청년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 호주 해외취업의 현 주소, <추적 60분>에서 찾아가봤다.
■ 호주를 표류하는, 위기의 한국 청년들
취재진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노숙 중인 한국인 청년을 만날 수 있었다. 호주에 온지 이제 겨우 석 달째인 한국인 청년, 그가 돈 한 푼 없이 도심 한복판 벤치에 몸을 뉘일 수밖에 없던 이유는 다름 아닌 카지노!! 대도시의 카지노부터 농장 주위의 ‘포키장’까지. 새벽잠을 아껴가며 번 돈을 도박에 걸 수밖에 없었다는 한국 청년들은 부지기수였다. 돈이 아닌 시간을 베팅한다는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자.
■ 준비 없이 떠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언어도, 자금도 충분히 준비 되지 않은 채로 호주에 온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은 현지에서 수많은 피해와 범죄의 대상이 된다. “자신이 일하던 성매매 업소 포주의 돈을 훔친 한 한국인 여성” 올해 초, 호주의 일간지에 보도된 사건이다. 여행 가이드가 꿈인, ‘순진한’ 21살의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대사관에서 조차 모르고 있던 충격적인 사건. <추적 60분>에서 이 사건의 공판기록을 입수했다.
■ 호주로 간 그들, 왜 돌아오지 않는가?
호주 현지에서 만난 한국 청년들은 강도 높은 노동과 언제 일자리를 옮기게 될지 모를 불안 속에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그들에게 물었다. 호주에 계속 머물 수 있다면, 호주와 한국 중 어느 곳에 있고 싶은지. 대답은 씁쓸함 그 자체였다. 10명 중 7명은, 한국이 아닌 호주를 선택한 것. 매년 호주로 떠나는, 대한민국 청년 3만 명 시대. 그들은 왜 호주로 떠나는 것일까? 떠나간 그들은 왜 다시 돌아오려 하지 않는 것일까?
-말그대로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 잭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