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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푼툰의 추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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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냉수한사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2,670회 작성일 19-01-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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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삼일쯤 지났나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고 다들 우리관계를 주시했다.

 

우린 다같이 밖에나가 저녁을 먹는데 한 형이 갑자기 나를 거론하며 내가 여자친구한테 너무 잘한다고 말을했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뭐 여친 있다고 말안했었다. 물론 없다고도 말안했었다.

 

그저 애슐리와의 시간이 좋았을 뿐이였다. 그리고 나는 애슐리가 나를 좋아하나? 이런생각을 하던 날들이었는데

 

그날 그자리에서 나의 의문이 확신이 되었다.

 

형이 신나게 내가 여친한테 어떻게 대하고 몇주전에 여친이 세부를 다녀갔었고 등등 얘기를했다.

 

애슐리 및 그녀의 룸메와 다른 여자들 표정을보니 썩어있다. 썩은표정으로 애슐리를 보는걸 보아하니

 

내가없는자리에서 애슐리와 내 얘기를 주고받은게 틀림이없었다.

 

아무렇지 않은척 뻔뻔하게 그날 학원에 들어와서 잤다.

 

다음날도 간만에 정상적으로 학원에 있는데 애슐리가 수영장 근처에서 보자고했다.

 

둘이서 하고싶은말은 밀어둔채 쓸데없는 얘기를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얄라에서 자기가 손잡았을때 왜 가만히 있었냐는둥 진짜 나빴다는둥, 바람난사람 죽이고싶고 그여자들도

 

이해안가는데 자기가 막상 이상황이되니 혼란스럽다라고 했다.

 

난 자기가 좋으니 나보고 결정을 하란다.

 

그래... 너의 맘을 확인했다... 당장 사귀자고 하고싶었지만 여자친구역시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시간을 달라고했다.

 

 오랜 만남에 실증난 연애를 하던중 이런일이 생기니 기뻣다. 

 

장고끝에 악수라고 난 말도 안되는 말을했다.

 

우리 사귀자 하지만 여자친구와의 의리가 있으니 이별은 한국에가서 고하겠다...라고...

 

애슐리는 홀렸는지 알겠다고했다. 그렇게 우린 공식적인 커플이되어 나는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당시 21살이었으니 많이 어렸었던게 이걸 가능하게한것같다. 혹은 그녀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거나.

 

사귀기 전에 푼툰을 하면서 페어에 돈을 걸었을때 내카드는 8이었다.

 

딜러가 내가 8을 주면 키스를 해~! 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진짜 8이 나왔다.

 

애슐리는 말이없었고 나는 안된다고했다. 좋지만 그냥 애닳으라고 안한다고했다. 

 

그다음 카드에도 페어를 걸어놨는데 킹이었다.

 

딜러가 웃으며 이번에 진짜 킹콩줄테니까 주면 키스하라고했다.

 

거짓말처럼 킹콩이나왔다. 하지만 나는 다시 키스를 안한다고하고 웃어넘겼다.

 

이모든게 통했던걸까 그녀는 내가 흥미로웠는지 그 흥미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변한건지 모르겠다.

 

모두 터닝 포인트가 있다.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랑 카지노가서 게임하다가 친구가 가자고하는데 난 조금더하고 간다고했다.

 

모두들 그런경험이 있을것이다.

 

난 그자리에서 아무것도 안먹고 가끔 화장실만가면서 계속 게임을 했다.

 

날이바뀌고 그친구가 학원 수업마치고 다시 카지노에 왔을때도 난 게임을 하고있었다.

 

머리로는 생각을 계속하니 멀쩡한데 가끔 의자에서 일어나면 몸은 멀쩡하지 않았다.

 

휘청거리거나 머리가 띵했다. 하루동안 1만페소 정도 잃었는데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다.

 

그러다가 이제는 그냥 일어나려고 1천 먹고 2천 먹고 4천 크게 3번 가니 거의 복구가됐다.

 

결국 일천 정도 따고나왔는데 도박이 심오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런 좋은기억도 잠시 난 거의 모든 돈을 잃고 어머니께 카드를 잃어버렸으니 다른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150을 보내주셨는데 이때의 거짓말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150을 흥청망청 쓰다가50쯤 남았나 그때 애슐리랑 사귀게 되었다.

 

애슐리도 나같은 가정에서 자랐고 다른이들보다 넉넉한듯했다.

 

그녀에게 반한일이 오빠 돈얼마있어? 라고 묻길래 이제거의 없어 라고하니

 

그냥 돈 다 뽑아서 자기를 달란다. 그리고 같이쓰자고 했다.

 

감동이었다. 사실 이런 말 할줄아는 여자는 지금도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난 프로그램이 끝나고 이제 캐나다로 넘어가야된다고 하니 애슐리가 안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더있다가 자기 한국 귀국할때 같이 들어가자고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지만 그러자고 했다.

 

너무 행복했던것도 행복한거였지만 캐나다가서 다른여자 만날까봐 내가 걱정스럽기도했고 다시 한국여친이 생각날까봐

 

걱정되기도했던것같다.

 

그렇게 우린 매일 카지노를 다니며 각자 3천씩가지고 게임을했다.

 

매일매일 나는 다잃고 여친이 어느새 나보다 장군이되어 내가 잃은 3천을 복구하고 일어서는 시나리오가 반복됐다.

 

그러다가 어느날 보라카이를 가자는 말이나왔고 우린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카지노 출근을 했다.

 

운이좋게 내가 만페소를 땄다. 

 

즐겁게 보라카이 여행을하고 그렇게 귀국하는 날까지 푼툰을했다.

 

이때 카지노에서 푼툰을 너무 많이했고 그런것들이 밑거름이되어서 지금의 자산이된듯하다.

 

머리도 조금 영글고 손이 커지는데 예전에 뭣 같았던 경험이 도움이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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